서해 수호신
-천안함 전몰 장병들을 애도하면서-
파도치는 날이면
그대들을 생각하며 통곡하리라.
백령도 열길 물속 깊은 곳에
영웅들은 조국을 위해 잠들어 계시네.
분노의 파도속에
그대들 울부짓는 소리 들리네.
분단의 상처가 너무도 아파
죽음을 무릅쓰고 지키고 계시네.
백령도 열길 물속 깊은 곳
매서운 서북풍 차가운 파랑속
뻘안개 어두운 탁류에 잠겨
가족과 일신의 행복을 묻고
꽃다운 젊음을 버리셨네.
파도치는 날이면
그대들 생각하며 통곡하리라.
심청이 아비위해 몸던진 그곳에
그대들 아버지 조국위해 몸을 던졌네.
귀대명령을 내렸음에도 마침내
충성으로 몸바친 그대 영웅들이
영원히 서해에 잠들어
통일뱃길에 수호신으로 나셨네.
201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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